[독후감] [독후감]자아를 찾은 아이 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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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생각해도 참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예전부터 그렇게 느꼈었지만 딥스를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해 바보가 될 뻔했던 아이, 딥스를 보면서 나는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나는 동생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들과 가까이 지낸 적이 그리 많지 않은, 다시 말하면 아이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겁 없이 교사라는 사람이 되겠다고 교대에 뛰어들었고 대학 입학 후로 나는 나의 선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딥스란 책에서 나는 정신병자로 몰릴 뻔했던 아이가 자아를 되 찾아가는 과정 역시 감동적으로 읽었지만 그밖에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그와 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웠다. 이런 면에서 딥스란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내가 이 책을 접했을 때에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이 문제 많은 아이를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 가였다. 놀이치료라는 방법은 나에게는 많이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었다. 방법적인 측면은 대충 이해가 가지만 어떻게 아이 혼자서 놀면서 자신을 표현하게 하는지에 대해선 좀처럼 감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아이에 대한 무지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던 나로선 딥스가 확실히 치료되어 감을 보았을 때에는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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