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평화] 이렇게 살아야 할까?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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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읽어보라는 책의 내용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쩌면 나 역시 피해 사례로 나와 있던 여성들과 같은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정은 안락한 휴식처(하지만 주부에겐 노동의 공간이다.)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더욱 놀라웠던 것은 피해를 당한 여성이나 가해한 남성 모두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아내폭력은 비단 TV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러구 살까? 바보같이'라는 생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런 일은 단지 다른 세계, 다른 이(좀 특별한)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그런 일은 우리 집에서도 있었던 것이다. 물론 사례처럼 구타는 아니었다. 다만 책에서도 언급된 언어폭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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