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맞춤법 (27-40항까지)
- 최초 등록일
- 2003.11.23
- 최종 저작일
- 2003.11
- 1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맞춤법규정 27항에서 40항까지 상세히설명..
본문내용
[붙임 1] 과 같이 어원이 분명하더라도 소리가 “특이하게 변한 것”은 원형으로 밝히어 적지 않는다. 즉 ‘할아버지, 할아범’은 원래 ‘큰’을 뜻하는 옛말인 ‘한’과 ‘아버지,아범’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므로, 원래 ‘한아버지, 한아범’이라고 되어야 할 것이나 발음이 변한 ‘할아버지, 할아범’으로 적기로 한 것이다. 이것은 언뜻 생각하면, 본문에 예시된 ‘국말이, 꽃잎, 옷안’들은 소리가 변하더라도 원형을 밝히어 적은 것과 어긋나는 규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리가특이하게 변한다는 조건이 다르다. 원형을 밝히어 적는 경우는 소리가 변하여도 규칙성이 있지만, ‘할아버지, 할아범’의 경우는 ‘큰아버지, 큰아범’이 ‘클아버지, 클아범’으로 안되는 사실에서 곧 알 수 있듯이 규칙성이 전혀 없이 소리가 변한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소리는 특이하게 변했으나 그 원형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하라버지,하라범’이라고 발음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할’과 ‘아버지, 아범’을 따로 구별하여 적는 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버지, 아범’이라는 말의 원형을 보존하게 되는 동시에 ‘할머니’의 ‘할’과의 연관성을 표기하게도 된다.
[붙임 2] '골병'은 사전에서 '속 깊이 든 병, 심한 타격을 받은 손해', '골탕'은 '소의 등골이나 머릿골에 녹말을 묻히고 달걀을 씌워, 맑은 장국이 끓을 때에 넣어 익힌 국'이라고 풀이되어 있어서, 그 어원적 형태가 '골(골수)-병(病), 골(골수)-탕(湯)'인지, 혹은 '곯-병(病), 곯-탕(湯)'인지, 혹은 '골병(骨病), 골탕(骨湯)'인지 분명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끌탕'(속을 끓이는 걱정)의 앞 부분은 '끓-'로 분석되지만, 뒤 부분은 '탕(湯)'인지 '당'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 '며칠'은 '몇-일(日)'로 분석되기 어려운 것이니, 실질 형태소인 '몇'과 '일(日)'이 결합한 형태라면 [(멷닐→)면닐]로 발음되어야 하는데, 형식 형태소인 접미사나 어미, 조사가 결합하는 형식에서와 마찬가지로 'ㅊ'받침이 내리이어져 [며칠]로 발음된다. '이틀[二日]'도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단어다. 이 단어를 '읻흘'이나 '잇흘'로 적는다면, '흘'은 '사흘, 나흘' 등의 '흘'과 공통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읻, 잇'은 무슨 뜻의 형태소인지 알 수가 없다. 한자어 '이(二)'와 결부시키기도 어려운 것이다.
'부리나케'(급하고 빠르게)는 '화급(火急)하게'와 대응되는 말이므로 '불이 나게'가 바뀌어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발음 형태 [부리나케]로 볼 때에는 '불이 낳게'와 결부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원이 불분명한 단어들은, 그 원형을 밝히려 하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이다.
한편, '섣부르다'(솜씨가 설고 어설프다.)도 이 규정에 따라 '서뿌르다'로 적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설다'(경험이 없어 서투르다.)와의 연관성이 인정되는 구조이므로, 제 29 항 규정을 적용하여 '(설부<font color=aaaaff<font color=aaaaff>..</font>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