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님웨일즈의 아리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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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대의 고도로 발달된 문명과 민주주의의 특혜를 받으며 안정된 삶속에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국가와 학교 속에서 좋은 것과 멋지게 포장된 사회만을 인식하고, 획일적이며 수동적인 교육 속에서 개인주의를 내면화시키며 자라온 세대인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살아온 나에게 대학이라는 문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람이 바로 아리랑의 주인공인, 김산이다. 정식교육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들과 그곳에서 혼을 받쳐 살아간 시대적 영웅의 삶은, 감명 이전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그동안의 내가 믿어왔던 것들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도 많고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시대적 상황에 대해 아무런 이해도 없을뿐더러, 너무도 자유로운 시대에 태어나 이러한 관점이 당시 얼마나 혁신적이고 진보적이었는지도 짐작할 수 없다. 다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김산이라는 인물에 대한 느낌과, 그의 삶과 신념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하는 새로운 길들을 짚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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