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 동화비평 - 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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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정 학우가 박상민 학우의 글을 비평하면서 최대한 피하려 했던 점은 '미'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선을 추구하였다는 점이 아닐까. 하지만 미녀와 야수 이야기 전반에서 '미'라는 규준을 벗어나서 설명하기에는 난해점이 너무나 많이 발견된다. 그것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았다.

우선 작가는 늙은 노파에게 의하여 '수려한 외모'라는 자신의 장점을 강탈당한 야수를 통하여 아동들에게 어떤 공포를 심어주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정말 자신의 시각적 변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무서움을 낳게 하였는가? 그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의 상실을 부각하는 장치가 아닌가? 노파는 외면을 보지말고 사람의 내면을 보라는 아이러니한 주문을 하면서 결국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판단하는 외면에 대한 불구를 주게된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노파 또한 외면적 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아닌가. 내면을 바라보라는 말을 하면서 고통을 준다는 것이 외면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결국 '껍데기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무시할 수 없음'을 극명히 시사해 주는 부분이 아닌가. 내면적 아름다움 운운하는 주문으로는 차라리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게나 어울리겠다. 차라리 잠을 자라고 한다면, 좀 더 외모와는 별개적인 주문이 되지 않았을까. 물론 공주는 두말할 나위 없이 아름답겠지만, 외모에 대한 제동은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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