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1.20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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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동안 미국이라는 소재 자체는 무겁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쉽게 그려지고 있어서, 그리고 그 쉬움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슈퍼맨과 바나나 맨, 그리고 정의에 관한 이야기들은 너무 도식적이란 느낌은 떨칠 순 없었다. 물론 이 소설을 쓰면서, 작가는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점이 바로 너무 잘 드러난다고나 할까. 소설 창작 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10가지를 알고 연구했다면, 그 중에서 8가지만 쓰라고 말이다. 더 알고는 있는데, 더 이상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나오는 대유법은 수학 공식 같다. 너무도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비유에 신선함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어찌됐거나, 이 소설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신선하다, 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 했으리라.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의 처음부분에서 신선함을 느끼게 했던 것들이 계속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만 배제한다면, 난 이 소설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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