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최초 등록일
- 2003.11.05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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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제 : 어디서부터 감옥이고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본문내용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감옥이 지닌 선입견이 죄다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 열거한 것처럼 좋지 않은 의미만으로 싸잡아 비난하기에 선생이 있는 그곳은 너무나 경건하고 깨끗했으며 그 안에 앉아있는 선생은 감옥 밖에 있는 우리보다 더 높은 존재였다. 그렇다, 마치 사색이라는 단어의 어감처럼 말이다.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지식인들이 감옥에 끌려갔다는 사실이 옛일처럼 기억나면서 20년하고도 20일이라는 시간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렇게 긴 시간을, 그것도 한사람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룰 수도 있는 인생의 황금기를 감옥에서 청춘을 보내야 했던 저자는 아무것도 없는 그 공간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시간을 허송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수양으로 이렇게 많은 생각을 책 속에 담았다.
범인(凡人)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하지 못 할 일을 하면서 어쩌면 그 감옥에서의 20년은 인생에 가장 값진 20년으로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그는 가장 슬픈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몸소 치러낸 산증인이며 그것을 더 높게 승화시킨 참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