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냥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10.29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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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돼지가 사라졌다! 돼지를 잡아라!!
생돼지고기 전문식당이 많은 서부리에 300근이 넘는 씨돼지가 사라졌다!
돼지가 탈옥했다! 돼지를 잡아라!!
신창원 탈옥이후의 최대의 탈옥사건 돼지가 탈옥했다!
레포트 제출을 위해서 처음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처음은 호기심과 설레임을 주기에 연극을 보기 전부터 나는 약간 들떠 있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 잠시 생각해 보았다.「돼지사냥」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제목..
어떤 내용일까.. 어떤 사람들이 등장할까..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돼지는 혹시
등장인물의 이름일까..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도망 다니는 것일까.. 아니면 진짜 돼지가 등장해서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 잠깐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연극이 시작되었다.
연극은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 거짓과 가짜가 대접받는 풍토, 소문과 오해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었지만 일상의 단편과 반복기법을 사용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갔다.
「돼지사냥」에 진짜 돼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배우들은 공연 내내 돼지를 잡으러 다닌다. 돼지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비지땀을 흘린다.
소리도 지르고, 뛰기도 하고, 뇌물을 쓰기도 하고, 청탁을 받기도 하고, 배신을 하기도 하고, 비밀리에 수사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돼지를 잡기 위해서다.
나 역시 공연을 보는 내내 눈에 보이지 않는 돼지를 찾아 헤매었으니 정말 이 연극이 돼지사냥이 맞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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