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리랑
- 최초 등록일
- 2003.10.18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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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덮은 후 '아.. 이토록 치열하게 살다간 이가 또 있을까..' 하고 터져 나온 감탄은 내게 놀라움이었고 부끄러움이었다. 감동과 함께 일종의 슬픔을 남긴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가슴으로 책을 꼭 끌어 앉은 채 한참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 김산.. 김산..' 단지 그의 짧은 이름을 여러 가지 감정을 뒤섞어서 긴 시간 부르며, 복잡해진 마음을 어떻게 가다듬어야 할지 고민하며 숨을 고르실 수 있을 뿐이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건만 어떻게 이리도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조차 그의 생을 떠올려 볼 때면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나는 김구님을 알고 있고 한용운님을 알고 있고 윤봉길님을 알고 있고 안중근님을 알고 있다. 그네들의 삶은 위대했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기에 나는 그분들을 존경한다. 그런데 나는 김산의 모습에서 그분들 못지 않게 아니 솔직히 말해 그분들의 전기를 읽을 때보다 휠씬 더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도 왜 김산에 대해서는 여지껏 몰라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씁쓸해진다. 아마도 과제가 없었다면 난 이런 생각조차 갖지 못한 채, 다른 날과 똑같은 그냥 그런 날로서 오늘을 보냈을 것이다.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를 우리의 역사 속에서 제대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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