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화가와 모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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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밀 졸라의 소설 <작품>의 한 구절이다. 화가 클로드가 살롱전에 작품을 내놓았다가 낙선하고, 이를 다시 낙선전에 출품하지만 그마저 대중들의 거친 조롱에 파묻힌다. 그때, 모델을 서주었던 크리스틴이 그의 곁에서 해주는 신뢰와 위로의 말이 이 구절이다.

서양 회화 역사에서 모델은 화가와 그림 사이를 이어주는 고리다. 역사화와 인물화가 주종이었던 까닭에, 서양 화가들에게 모델은 거의 불가결적 존재였다. 아름답고 뛰어난 모델은 단순한 재현의 대상을 넘어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때때로 모델은 졸라의 <작품>에서처럼 창작을 고무하고 고통을 함께하는 화가의 동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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