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당신들의 천국
- 최초 등록일
- 2003.09.14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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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책의 제목과 이청준이라는 작가, 그리고 70년대 유신정권 시절에 나온 작품이라는 바탕에서 제목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천국은 천국인데 우리들의 천국이 아니라 당신들의 천국이라... 지배층은 사람들(특히 힘없는 사람들)에게 천국을 건설한다고 말하지만 피지배층에게는 그들의 천국이 아닌 지배층의 천국이라는 말일까? 그렇다면 소수의 권력집단과 나머지 대부분의 집단들 사이는 영원히 조화를 이룰 수 없나? 이청준이라는 작가가 사회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가라고 생각할 때 작가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이런 의문을 가지며 글을 읽어 나갔다. 그렇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정권이 바뀌고 있는 이즈음에 모든 국민이 읽어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위정자들은 이 책을 한번씩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나라의 정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우회적으로 소록도라는 작은 섬 하나에 빗대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대통령들을 생각해 보면 소록도의 병원장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 정권을 잡고서는 우리 나라를 천국으로 만들어 줄 것처럼 이일 저일을 벌이다가 재정적이거나 정치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슬그머니 국민들 모르게 일을 그만둬버리고 또다시 다른 감언이설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는 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정권 내내 자기의 천국을 일구어 왔으며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일을 서슴지 않았음을 우리들은 흥분하며 확인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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