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영화 감상 - 장화 홍련
- 최초 등록일
- 2003.08.18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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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 정신과 의사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한 환자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 차분한 설득에 환자가 고개를 들며 옛일을 회상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 <장화, 홍련>은 <조용한 가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두 번째 가족괴담이다. 이 영화는 일본식 목재 가옥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두 딸 사이에서의 비정상적 관계 설정으로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모티브는 새엄마의 계략으로 죽음을 맞이한 두 자매의 이야기인 고전 <장화홍련전>에서 따왔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며 고전에서의 새엄마는 비록 악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인 반면에 이 영화에서의 새엄마는 가족의 한 일원으로서 두 자매와 당연한 듯이 보이는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처음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공포를 유발하는 근원이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외딴 별장 같은 일본식 건물은 장소적 공포감을 유발하기에는 매우 아름다웠고 나중에 감독의 의도가 아름다운 호러 (나중에는 명품 호러라는 애칭까지 같게 됨)라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비로소야 이해가 되었지만, 세세한 소품, 벽지, 색톤, 빛의 처리, 가장 중요한 공간인 옷장 등등 고급스러움과 기품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어서 단순히 장소적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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