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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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할 정도로 명백한 두 인물의 성격과 상황의 대조로 첫장면을 풀어나가는 '신라의 달밤', 이 영화는 상황이 전개되어나갈 수록 '아이러니컬'한 상황으로 꽈배기처럼 뒤틀린다. 조폭같은 체육선생 '최기동'과 엘리트 깡패 '박영준'의 각 인물의 성격 안에 모순이 존재하도록 만드는 명백한 사건을 첫 장면에서 만날 수 있다. 한 사람에게 있어서 크나큰 충격과 깨달음은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하는데 영화의 중반에 두 인물이 과거를 상기하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그들의 인생의 전환점이 바로 경주에서의 '수학여행'임을 알 수 있다. 수학여행에서의 일이 평생 두 주인공의 운명을 뒤바뀌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 된 것이다. 뚜렷한 대립구도 속에 섞여있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은 영화에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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