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
- 최초 등록일
- 2003.07.21
- 최종 저작일
- 2003.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조선조는 책의 간행에 관하여 인색했다. 하지만 오륜행실도는 그림까지 덧붙여 널리 반포되었고 조선조 말까지 국문으로 번역되어 여러 형태로 반포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조의 윤리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독 이 책을 그렇게까지 나라에서 장려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대적인 배경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는 법이 지배하는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생각해보면 각 마을의 수령이 있고 그가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처벌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물론 그것도 법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그 기반이 너무 미약했고 그 법마저도 주로 관습법에 의한 것이었다. 그래서 조선조는 백성의 의식을 교화시킴으로써 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인간 관계가 복잡해지고 이동의 범위가 넓은 현대 사회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조선조의 백성들의 기본적인 생업은 농사였다. 농사를 지으려면 기본적으로 정착된 생활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손 또한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공급되고 또한 이웃 간의 교류를 제외하면 그리 많은 인간교류가 없었던 때이므로 윤리적인 의식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가능했다.
현대 사람의 상식으로 생각해 본다면 ‘윤리적인 것은 어겨도 제재가 없기 때문에 구속력이 있느냐’하는 의문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윤리적인 정신을 따랐고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이웃 간의 교류도 활발했으므로 윤리성을 어기게 된다면 한 마을이나 사회에서 살 수 없는 엄한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