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블레이드 런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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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의 도전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다. 블레이드 런너에서 인조인간들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인간이 인간 스스로와 인조인간에게 내린 형벌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들은 인조인간을 인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을 인간과 같은 대우를 하게 된다면 인간은 도태될 것이다. 인간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여 만든 인조인간을 능력 면에서 이겨낼 수는 없다. 인조인간의 창조자로서 그들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인간보다 부족한 단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블레이드 런너에서 인조인간의 수명을 4년으로 제한한 것은 그러한 장치일 것이다. 수명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나 스스로도 그들을 인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아무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해도 그들을 인간으로 볼 수 없다. 그들 스스로도 인간이 될 수 없다. 그들을 인간으로 보자는 그저 감정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영역이 인간에게는 인간의 영역이 있다. 그들이 혼돈하기 전에 우리는 그들의 인간성을 제거해야 한다. 잔인한 얘기지만 우리의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들에게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더 가혹한 일이다. 우리는 그들을 인간으로 받아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그들은 우리의 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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