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비 (2013) 연상호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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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세인트영맨’은 예수 그리스도와 부처가 함께 인간세계에 내려와 휴가를 보낸다는 내용의 개그 만화를 극장판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년 겨울 모 사이트에서 연재되었던 ‘O my god!’이라는 웹툰은 각 신화와 종교의 신들이 등장해 만담을 나누기도 하고 일반적인 사람과 같이 갈등을 빚는 모습 등을 가볍게 그려낸 작품이다. 나는 영화 사이비를 보기 전 영화 감독이 연상호 감독임을 알고 지레 짐작하기를 ‘아, 보면서 위경련이 올지도 모르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유인 즉 연상호 감독이 이미 이전부터 사회 고발에 대한 주제로도 한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로도 시장에서 저명한 이였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종교’라는 민감한 주제를 가지면서도 어두운 색을 가진 애니메이션이라니, 사실 약간 기대감을 품고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동물에 관심이 많거나, 책장에 자기계발서가 줄을 이루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레밍 효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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