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홍성군 결성면에 있는 한용운 생가 방문기입니다.

소개글

일제 강점기 3대 저항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를 방문한 탐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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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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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자가 살고 있는 서산과 가까운 거리인 충남 홍성에 우리 문학계의 거목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가 있다는 것은 자못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번은 찾아뵈어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핑계거리를 찾으며 게으름을 떨던 4월 어느 휴일, 필자는 드디어 행장을 차렸다. 마침 봄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했고 아스라이 먼 곳에선 아지랑이까지 아물거릴 정도로 화창한 날씨였다.
실상 우리가 만해 한용운님의 시를 자주 읊조리면서도 그분의 삶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않다.
생가를 방문하기 전 만해(卍海) 한용운님의 삶을 더듬어 보면서 맨 처음 느낀 것은 경외감이었다. 구한말에서 일제 통치의 끝자락까지 펼쳐진 그분의 삶은 신념과 고집과 열정의 불꽃 그 자체였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딪혀 간 선각자, 큰스님, 독립지사, 지조의 화신 그러면서 간절하게 쏟아 놓은 불멸의 시편들. 한 시대의 횃불이었던 만해 스님의 삶의 자취는 왜소하게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를 충분히 압박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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