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BURNING, 2018)] 감상문

소개글

영화 (버닝) 감상문입니다.
이창동 감독 작품이고 칸영화제 진출작입니다.
약 3가지 부제로 영화에 대한 평을 실었습니다.

목차

1. 모호성
2. 저항심리를 가지는 불완전한 영혼
3. 존재에 대한 갈망

본문내용

[모호성]

영화를 보는 내내 확실성을 가지기가 힘들었다. 단순한 장면이나 구도도 모호하고 사물이나 장소와 같은 단편적인 것도 모호했다. 모호하다는 것은 구성이나 플롯을 엉터리로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독의 모호한 의도를 상당히 세밀하게 보여줬고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보고 곱씹어보게끔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존재에 대해서 있다 라는 답변을 내리며 존재하면서 없는 것은 말이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즉, 이분법적인 삶과 죽음, 사실과 거짓, 정답과 오답 등 상반적이고 이분법적으로 우리는 대화, 행동, 더 나아가 인생에 대해서도 규정을 한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점을 꼬집고 그게 정말 맞다고 100프로 확신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끝없이 요구한다.

해미의 실종이 자의적인 행동인지, 타인의 의한 살해인지, 살해라면 벤 이라는 사람의 짓인지 등의 명확한 해답을 가지지 못한채 영화는 종료된다. 심지어 마지막 장면에서 벤을 해미의 살인자로 규정한 종수에 의한 살인, 방화 장면도 실제인지 아니면 종수가 쓰는 소설 속의 상상 일지까지도 모호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