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부터의 도피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8.05.02
- 최종 저작일
-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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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내용은 근대인에게 자유의 의미란 무엇인지와 또 자유가 어떻게 인간을 속박하는 기제로써 작동하는지에 대한 논증으로 이루어져있다. 인간과 자유 사이의 근본적인 관계는 성서 속에서 나타난다. 인간이 신의 명령을 겁하고 지혜의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낙원으로부터 추방된다. 성서와 신학적 세계관은 이 자유로운 행위가 어떤 고통을 불러일으키는지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인간적인 자유의 시초이며 강제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하는 인류 최초의 자발적 선택행위다. 이러한 인식이 교세가 강했던 중세까지는 유효하였으나 르네상스 이후 점차 신변을 구속하던 여러 속박에서 벗어남으로써 개인적 자유가 확대되고 신 중심의 사회구조가 무너지면서 그러한 인식도 약화되었다. 중세의 일반 대중들은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고독하지도 않았다. 개인이라는 자각도, 개념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업이 발달하고 유산계급이 근대화를 주도하여 경제력을 바탕으로 권리를 추구해가는 와중에 권력도 부도 갖지 못한 일반대중은 중세의 사회기구가 부여해 준 안정감과 소속감을 상실했다. 자유로워졌지만 고독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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