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포트]정호승 - 수선화에게 분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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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속성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수선화에게’라는 시가 들어있는 정호승시인의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읽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게 된다. 그 중에서도 ‘수선화에게’라는 작품은 생의 외로움을 더욱더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 같다.
이 시에서 화자는 외로움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은 시를 읽는 독자에게 바로 와 닿는다. 외로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테고 또 그것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따뜻하게 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기에 ‘울’거나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말’라고 한다. 갈대숲에서 새도 ‘너’를 보고 있고 하느님조차도 눈물을 흘리시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마저도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치 외로움 없이 사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처럼 들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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