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밀양 (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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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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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은 트라우마가 한 인간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신애(전도연)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아들을 데리고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열어 생계를 꾸린다. 낯선 곳에서 힘겹게 정착한 신애에게 아들이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애는 여기저기서 돈을 긁어모아 납치범이 요구한 돈을 가지고 약속한 장소로 간다. 범인은 돈 가방을 들고 사라지고 아들 생사 여부는 알 길이 없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삶을 산다. 그냥 숨이 붙어있기에 살아가는 지경으로 시간을 보낸다.

더 이상 의지할 데가 없는 신애는 이웃 주민이의 교회 전도로 종교에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느님을 믿으면 아들이 돌아올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기도를 드리지만, 아들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아들 소식이 없자 이제 그녀는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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