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나 아렌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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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이란 말은 나에게 참 어색했다. 사람들은 흔히 그들만의 잣대로 선과 악을 명확히 구분짓기 때문이다. 그 잣대는 의도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악을 행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한나 아렌트는 다르게 보았다.
영화에서 한나 아렌트는 유력지에 ‘악마’ 아이히만의 전범 재판을 취재해 줄 것을 부탁받는다. 한나 아렌트는 전범 아이히만이 평범한 사람이며 히틀러의 명령에 사유없이 복종했을 뿐이라고 기고한다. 또한 일부 유태인 지도자가 히틀러에 동조하여 희생자가 늘어나게 되었음을 기사에서 꼬집는다. 물론 한나 아렌트는 이 글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아이히만을 옹호하고 동족인 유태인 지도자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학 강단에서 그녀를 향한 비난에 대한 반박을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란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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