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개념과 명칭
3. 악장 분류
4. 시대적 상황
5. 형성과정
6. 한계점
7. 현대적 의의
8. 결론
9.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얼마간의 기복은 있었으나 조선은 예악제도를 기조로 운영된 왕조였다. 따라서 제왕의 통치에 관련되는 모든 행위나 제도의 이론적·정신적 기반은 예악이었다. 그 가운데 노랫말·악곡·춤으로 구체화 되는 음악은 새로운 제도의 미덕을 선양하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 이상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효용가치가 컸다. 정재 등 공연예술에서 가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말로써 전달되기도 한 것이 악장이었다. 조종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이룩한 공업의 위대함과 그 유지의 타당성을, 지금의 왕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성덕의 선양과 송축을, 예악문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그 찬란함에 대한 찬양을 주로 하는 등 악장의 내용이나 쓰임은 대상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그러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왕조가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문화나 정신을 구가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자신들이 속한 지배체제가 문제없이 영속되기를 바라는 현실적 욕구의 소산이었다. 달리 말하면 노래 속에 찬양되고 있는 제왕의 덕이나 찬란한 문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당위적 개념으로서의 그것들이다. 이런 정신은 조선조 일대를 통하여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2. 개념과 명칭
악장이라는 명칭의 작품이 등장한 것은 고려조에서였다. 고려 예종 11년에 송나라로부터 대성악이 들어오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때의 대성악이 바로 아악이다. 또한 신라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가락인 향악과 신라 때부터 중국에서 도입되어 쓰이던 당악을 합쳐 속악이라고 부르고 이를 아악과 구분하게 되었다. 대개 아악은 종묘제례악에 쓰였고 연향 등에는 속악이 주로 쓰였던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고려시대 악장의 형식과 성격은 조선시대로 이어지고 있다.
악장이란 본디 중국에서 국가의 행사에 사용하던 공적인 음악의 노랫말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악장이 중국에서 전해온 후 조선 초기에는 악장이라는 개념이 궁중의 여러 의식과 행사 및 연례, 즉 나라에서 거행하는 공식적인 행사에 사용되던 조선 초기의 송축가를 의미하게 되었으며, 시가 문학사에서 연회의 음악에 맞추어 노래했던 시가들을 통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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