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뒤르켐 자살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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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를 지나면서 말로만 듣던 대교 난간에 써져 있는 글귀들을 본 적이 있다. 글귀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전화건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SOS 생명의 전화도 있었다. 이 글귀들을 보면서 이렇게 자살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는 시스템들이 많은데 과연 자살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로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했다. 또한 이들은 가장들이 대부분일까 아니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들이 많을까 그것도 궁금했다. 이러한 자살에 대한 질문들의 답은 모두 뒤르켐의 자살론에 들어있었다. 근데 이 책이 20세기도 되기 전에 쓰였다니 놀라웠다. 이 책은 먼저 자살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자살의 공통적인 특성은 이 결정적인 행위를 알면서도 행한다는 것이다. 즉 동기가 어떻든 간에 자살자는 자살 행위의 순간에 자신이 하는 행위의 결과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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