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전쟁의 상처로 파괴된 여성(女性)의 우주, ‘한국 여성학’속의 여인들
2. 아베 할머니의 무덤에서부터 시작되는 우주의 회복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아베는 온전하게 태어나지 못한 생명이다. 아베의 어머니가 한국전쟁 중 흑인미군에게 강간당하지 않았더라면, 아베는 최씨 가문의 4대독자로서 매우 귀한 샘골의 아들로 성장했을 것이다. 8개월 동안 아베를 뱃속에 품고 낳은 그의 어머니 역시 그러한 아픔을 겪지 않았더라면, 심성이 고운 시부모님 아래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샘골의 아낙으로, 아베의 엄마로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하나의 귀중한 생명을 잉태하고 낳을 수 있는 여성은,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그 아이에 대한 모성(母性)이 발현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성을 완성하게 된다. 하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낳을 수 있는 모체(母體)를 태초의 우주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생명의 우주가 품고 있는 무한한 아름다움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베의 어머니가 온전하게 아베를 낳았더라면, 우주의 새로운 생명은 그 모성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답게 성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우주는 파괴되었고, 파괴된 우주는 온전한 생명을 낳을 수 없었다.
전쟁으로 인해 깊은 아픔을 갖게 된 아베의 엄마, 전쟁으로 많은 것들을 잃은 아베의 할머니, 그리고 전쟁 후의 세대인 김정희를 비롯한 여성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본문에서는 미국에서 엄마의 일기장을 읽은 뒤 자신의 형 아베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김진호가 미스 박을 만나 자신이 미국의 대학에서 전공하고 있노라고 말한 ‘한국 여성학’의 의미를 살펴보고, 왜 그가 미스 박에게 “장난 말 아닙니다. 나 전공하는 내륙 아시아 문제 중에는 한국 여성에 관한 부분도 있습니다.”전상국, 전성은 편, 「아베의 가족」, 『한국문학대표작선7』, 문학사상사, 2002, 24면.라고 말하며 한국 여성을 강조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전상국, 「아베의 가족(家族)」, 한국문학, 1979, 10.
전상국, 전성은 편, 「아베의 가족」, 한국문학대표작선7, 문학사상사, 2002, 01.
전상국, 손석주 역, 아베의 가족, 아시아, 2014,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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