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니가 진짜 수학을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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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굉장히 망설였다. 수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난 뒤 느낌점이란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기분이 참담해질 것 같았다. 이러한 장르의 서적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어렵기만 하고 이해도 되지 않는 난무한 공식들과 도형들의 세계가 펼쳐질 것 만 같았다. 선입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라는 책이었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단순히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 하면서 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머리가 나빠서 수학을 못한다니! 이 저자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읽어보니, 무식한 공식 암기와 문제를 위한 수학풀이만 반복하는 ‘수동적인 뇌’가 아닌, 생각을 하면서 개념 잡은 공식을 적절히 눈치껏 쓸 줄 아는 ‘능동적인 뇌’를 만들라는 내용이었다. 즉, 꾸준한 두뇌계발을 통해 수학을 못하던 사람도 얼마든지 수학을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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