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회화 르네상스에서 바로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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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부흥으로서 르네상스는 조형예술의 측면에서 무엇보다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되살려놓았다. 고전주의란 애초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을 이상으로 삼아 그 미술에서 역사적 전통이나 미학적 규범을 찾는 미술을 말한다. 고대 이후 고전주의를 구현한 첫 문명이 바로 르네상스 문명이다. 이 고전주의는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거쳐 19세기 신고전주의까지 서양 미술의 등줄기가 되어 계속 이어진다. 고전주의 미술은 기본적으로 덕과 도덕을 찬양하고, 명료성과 규범성, 이상주의를 선호한다. 실물을 실물답게 묘사하되 자연은 불완전하므로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등신 신체비례나 황금비율 같은 것이 고전주의 미학의 중요한 특징이 된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실주의는 외부 세계를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모든 미술적 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미술은 고전주의의 특질 못지않게 이와 같은 사실주의의 특질을 분명하게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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