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화쟁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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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신라의 원효대사의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화쟁사상이다.
원효의 화쟁사상은 기본적으로 불법을 설명하는 사유 방식이다. 이 사유는 우주의 필연적 법칙을 일깨우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화쟁사상의 기본은 ‘우주의 필연성은 공과 색이란 두 실이 서로 새끼를 꼬거나 천을 짜고 있다’이다.
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여의 진리요, 색을 눈에 보이는 세속의 진리다. 보이지 않는 진리와 보이는 진리는 물론 서로 다르지만 또한 연계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이란 바탕에 의지하여 생긴 무늬에 지나지 않다. 허공은 물질을 물질로 존재하게끔 해주는 근거이고, 물질은 그 허공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허공의 공과 물질의 색은 불일이불의 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허공은 생사와 유무의 모든 변화무상한 순환을 초탈해 있다. 오직 영원한 것은 불생불멸한 공밖에 없다. 따라서 공은 불생불명의 이중부정과 같다. 또한 불생불멸은 비유비무의 이중부정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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