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회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6.10.10
- 최종 저작일
-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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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덮고 난 뒤 머리에 맴도는 키워드는 ‘경청’이다. 지금껏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동안 접해온 책들과는 조금 다른 뒷맛을 남겼다. 「단속사회」는 경청이 단순이 타인의 말을 듣는 데에서 나아가 타인을 인정하고 교류하며 성장하고 이를 통해 나로 바로 설수 있음을 강조하는 진정한 경청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의 시대다. 모두들 한 대씩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정보가 넘쳐흐르고 말들이 튀어나온다. 정계에서 답답한 일들이 생기고 연예계에서 가십이 흘러나올 때면 사람들은 말을 대상 없이 토해내곤 한다. 그러다가 뜻밖의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반박하면 서로 공격하고 곁을 내주지 않는다. 시대를 개탄하고 다른 세상 사람들의 삶을 비판하기에 바쁘다. 애초에 타인의 말을 들을 여유는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할말 많은 시대에 대중들은 그들이 내뱉는 말의 양만큼이나 똑똑해진 것일까? 사실 반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싶고 궁금한 것을 그만큼 쉽게 접하게 되어 많은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배울 뿐 깨달을, 체득할 기회는 과거에 비해 더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정보를 습득하기 까지 책을 읽고 토론하고 고민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을 두드려 궁금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다수이다. 정보와 지식을 배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습득한 지식을 내면화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러한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본 책은 쉼의 의미를 강조하며 글을 시작한다. 오늘날의 평범한 삶들은 쉼, 고독이 박탈된 삶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쉬는 시간은 무엇을 하기 위한 ‘목적을 띈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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