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무정 인물 분석, 무정에 나타난 사랑의 양상과 의미
- 최초 등록일
- 2016.09.26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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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형식 → 박영채
2. 박영채 → 이형식
3. 이형식 → 김선형
4. 김선형 → 이형식
5. 계월화 → 함교장
본문내용
무정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사랑의 양상은 이형식 - 박영채 - 김선형의 삼각관계이다. 이형식이 박영채에게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김선영에게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원인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이형식과 박영채의 사랑의 양상에 대해 살펴보자.
① 이형식 → 박영채
이형식이 박영채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인간으로서의 양심적 도리에 가깝다. 고아였던 자신을 거두어준 박진사덕분에 이형식은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은인의 딸인 박영채가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모른 척 내버려두기에는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고, 그녀와 결혼하자니 기생인 신분이 걸려 갈등하게 된다. 또한 그는 결혼 전 여성의 정절에 대해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데 기생이 된 영채가 과연 처녀일까 하는 의심을 계속 품게 된다. 그리고 김현수와 배학감에 의해 영채가 순결을 잃었을 때 형식은 영채에게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지 갈등을 느끼게 된다. 은인의 딸을 끝까지 책임지는 의리를 지켜야 할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모든 걸 가진 처녀 선형을 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무정의 다음 대목에서 이형식의 박영채에 대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다시 생각하여 보건대 형식은 지금 교육계에 다니는 사람이라. 생실과 명망이 생명이니 기생을 아내로 삼는다 하면 사회의 평론이 어떠할까 하고 다시 절망스러운 마음도 생긴다. - 무정 8회 중에서 -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만나니 아무리 하여도 기생 노릇을 하는 모양, 그러면 벌써 여러 사람에게 몸을 더렵혔으려니 만일 그렇다 하면 자기 아내 못 되는 것이 한이 아니라, 세상을 위하여 애쓰던 은인의 혈육이 이처럼 윤락하게 됨이 원통하여 아까도 슬피 소리를 내어 운 것이요. 또 그동안 지나온 이야기를 들으려 함도 행여나 기생이나 아니 되었으면 하는 희망과 설혹 되었다 하더라도 옛사람의 본을 받아 송죽 같은 정절을 지켰으면 하는 희망이 있음이라. 이제 형식과 영채는 피차에 저편의 속을 알고 싶어 하게 된 것이라. - 무정 8회 중에서 -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