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펀트’, ‘볼링 포 콜럼바인’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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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고도 화창한 날이로다...”

‘엘리펀트’와 ‘볼링 포 콜럼바인’,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1994년 4월,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작품의 두 감독은 하나의 소재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추악하고도 화창했던 두 작품 속 1994년 4월의 이야기를 비교해보자.

‘엘리펀트’는 총기 사건의 전모를 감독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총기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콜럼바인 고등학교 학생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내 현실 속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연애 문제, 왕따 문제, 동성애 문제, 다이어트 등 너무나 일상적인 학생들의 고충과 모습들뿐이다. 총기 난사 사건의 주범인 ‘에릭’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작품 속에서 정신적, 동성애, 왕따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총기 사건의 주 원인으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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