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단편소설 <사자의 잘난 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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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젊은 시절에 쓴 단편소설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소설가이다. 게다가 20대 시절부터 아주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그 필력이나 작품의 퀄러티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일본 특유의 사소설적인 분위기와 시대의 암울함, 작가의 상상력까지 합쳐져 당당하게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 단편으로 꼽힌다. 결코 시시껄렁하게 작가의 신변잡기를 털어놓거나 막연한 감성에만 호소하는 작품이 아니다.
알코올 속에 잠겨 잇는 시신들의 묘사로 이 작품은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시신을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시체 수조에 있는 시신들은 대부분 오래 된 시신들이다. 이 일은 베테랑인 ‘관리인’과 같이 아르바이트로 참여한 ‘여학생’, 주인공인‘나’ 이렇게 세 명이서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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