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지료]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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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서를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사회과학의 습관적인 왜곡을 다룬, 거대이론, 추상적 경험주의, 실용주의, 과학철학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밀즈가 내용의 소개보다는 비판해 치중했기 때문이다.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이해할 수 있게 조금 더 쉽게 써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유일한 불만이다. 하지만 어떻게 썼던 간에 밀즈가 일생동안 연구한 결과물인 ‘사회학적 상상력’을 단기간에 이해하기란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을 쓰게 한 까닭은 서평을 씀으로써 얻는 지식과 감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평을 쓰는 것이 밀즈의 생각을 비평하기 위함이 아니라 서평을 통해 이 책을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서평을 쓴다.
‘사회학적 상상력’은 이 책의 제목이면서 동시에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한 단어다. 밀즈는 1장 약속에서 ‘우리로 하여금 역사와 개인의 일생, 그리고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 양자 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 한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즉 정치적인 것에서 심리적인 것으로, 단일 가족 연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 예산에 대한 비교 연구로, 신학교에서 군부대로, 또는 유류산업에 대한 고찰에서 현대 시 연구로 시선을 옮겨가는 능력이다.’ 라고 사회학적 상상력을 정의했다. 나는 밀즈가 말한 사회학적 상상력이란 사회학자가 개인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 필요한 하나의 통찰력이라 생각한다. 사회학적 상상력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사회 안에서 개인의 일생과 역사가 교차되는 조그만 점인 자신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사회학적 상상력을 활용해 우리는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자신의 운명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속에 위치해야 하며, 자신의 생활기회를 알려면 자기와 같은 환경에 사는 모든 개인들의 생활기회를 인식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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