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문>> 한공주 Han Gong-ju
- 최초 등록일
- 2016.05.22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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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에서 관습이란 영화 내에서 등장인물의 행위나 반복되는 에피소드 혹은 공통된 연출방향등을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관객들이 해당 장르의 영화에서 얻고자하는 욕구를 충족 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문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드라마 영화들은 왜 끝내 성장하지 못한 채로 끝나는 관습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충분히 주인공이 극복해내는 연출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에게 한계를 만들어버리는 연출적 선택이 관습처럼 고착화되어버렸는지 궁금하다.
<한공주>를 비롯한 성장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자. 우선 <한공주>를 살펴보자. <한공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한공주(천우희)라는 여고생이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해왔고 다른 도시로 전학을 왔다. 그리고 점차 친구들을 사귀면서 치유해나가려고 하는데 가해자들의 부모가 나타나서 모든 것을 망쳐놓고 한공주는 다시한번 상처받는다. 마지막 순간 친구에게 전화를 하며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만 친구는 받지 않는다. 이수진 감독은 작품에서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완전하게 한공주의 감정에 따라서 사건을 재구성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사건과 연관지어 떠올릴만한 직접적인 단어(성폭행,밀양 등)는 사용을 지양하는 태도를 보인다. <도희야>를 보면 영남(배두나)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 때문에 사회에서 매장을 당해서 도망치다시피 시골에 오게 되고 상처를 잊기 위해 물대신 소주를 마신다. 시골에서 도희라는 약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서인지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적취향이 드러나고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매장 당할 뻔 한다. 정주리감독은 <도희야>에서 레즈비언 문제를 너무 무겁게 다룬다. 개인적으로 “레즈비언 뭐 어때!” 정도의 태도를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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