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독주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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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님이신 피아니스트 박종화님의 국내 투어 리사이틀의 마지막. 부산에서 독주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하기 몇일 전부터 예매를 해놓고 드디어 오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달려갔다. 오랜만에 큰 무대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진 피아노의 모습을 보니 공연을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피아니스트 박종화님이 등장하고 첫 곡 Frank Prelude Choral et Fugue가 시작되었다. 나에게 프랑크의 곡은 처음 접하는 작곡가의 곡이였다. 처음 듣는 곡인데 첫 시작부터 음색이 마치 비단결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피아노를 치는데도 음들이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자유롭게 연주해 나갔다. 곡이 마치 영화 삽입곡 같아 우울하지만 아름다운 여러 가지 정서를 담고 있는 곡 처럼 느껴졌고, 한 곡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듯 했다. 음색이 황홀할 만치 청아했으며 곡의 분위기가 이 만큼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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