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 - 사천의 선인'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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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은 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희곡으로, 이 시대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을 셴테와 슈이타라는 한 인물과 주변인들을 통해 그려내었다. 간단히 말하면 선한 인물인 셴테가 자본주의적 인간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그린 희곡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선인이 악인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의견은 조금 다르다. 자본주의 인간이 과연 악인인가? 브레히트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려 했다는 것은 셴테와 슈이타가 아닌, 작품 속에 나타나는 다른 여러 인물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브레히트가 슈이타를 악인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조금 생각 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작품 속에서, 셴테의 주변인들은 셴테를 어떻게든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한다. 그것을 참을 수 없었던 셴테는 스스로를 슈이타로 분장시켜 더 이상 그 주변인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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