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서사의 조건들(1, 2장) 요약

목차

Ⅰ. 근대적 개인의 일상과 재현
1. 근대소설의 형성과 조건
2. 근대적 자아의 발견
3. 리얼리즘의 근대적 기반
4. 집단의 내면과 논리

Ⅱ. 어문의 근대와 표현
1. 근대소설과 어문의 근대화
2. 근대적 몸 표현의 양식들
3. 문자보급과 언어 환경의 재현
4. 국어의 재건과 문학자의 임무

본문내용

Ⅰ. 근대적 개인의 일상과 재현
1. 근대소설 형성의 조건
근대소설은 근대인의 이야기 소통 매체로서 근대인의 의식을 반영하고 창조하며 전달한다. 근대인은 근대의 주체가 되며 근대의 문화의 장을 이끌어가는 소설의 실천적 주인공이다. 근대소설에서 근대인의 자아는 세상과 대립되는 자세를 갖고 자신과 주변의 현실을 중재한다. 사회적인 규범에 순응하기도 하고 일탈하기도 하면서 근대의 인간 조건을 전형적으로 표상한다. 근대는 개인적 자율의 시대이며 ‘내’가 ‘나’에게 규칙과 규범을 부여하는 근대의 내부에 깊게 도달하기 위해 소설이 요구된다. 근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소설의 몸을 빌려 타인과 관계하기를 보여준다.
소설의 현실 재현적 의미는 근대적 독자와의 서사 소통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근대적 독자는 근대소설이 재현한 근대적 개인과 동일시되며, 근대적 국민국가를 구성하는 주체이기도 한다. 이렇게 근대소설은 한 측면에서는 지극히 내밀한 사적(私的) 개인을 탐구하고 다른 한 측면에서는 민족이란 이름의 공동체를 경영하기 위한 계몽의 기획에서 형성된다.
근대인은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전혀 깨닫지 못했던 인간의식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문자는 인간의 내면성을 깨우며 언어적 의미의 깊이를 환기시키고 그것을 추구하게 하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의 표층 밑에 심층적 의미의 영역이 있음을 일깨운다.

<중 략>

2. 근대적 자아의 발견
근대의 개념과 기점에 대해 생각해볼 때, 한국문학은 애국계몽기를 거치면서 비로소 근대성을 구현하고 있음을 장르에 있어서나 문체에 있어, 특히 근대적 자아의 발견과 관련된 내적 형식에 있어 확인할 수 있다. 근대는 구술서사 중심에서 문자서사 중심으로 서사 소통을 방법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으며 소설은 문자서사에 의해 굳어진 문학 양식이다. 소설은 근대적 감성과 사고를 지닌 독자 대중과 만나면서, 또한 근대의 시장 메카니즘과 결합되면서 무한한 가능성의 문학 지평을 얻게 된다. 이러한 서사담론의 변화를 이끈 것이 새로운 언어일 터인데, 그것은 근대적 자아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