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인물 단상 분석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6.04.01
- 최종 저작일
-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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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시민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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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정확히 언제부터 유시민 지지자였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유시민에 대한 첫 기억은, MBC 백분토론 사회자(2000.7.6 ~ 2002.1.11)의 모습이다. 당시 방송을 보고 처음 들었던 인상은 똑똑함과 깔끔한 진행이었다. 그 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없었다. 한참 후에야 언젠가 읽었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작가와 동일 인물임을 알았다. 그에 대한 호감도 커졌다.
노무현에 대한 호감은 이보다 조금 후에 생긴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인제와 경쟁하던 무렵이었던 것 같다. 뒤늦게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당시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이인제가 노무현 장인이 좌파 운동을 한 것을 두고 색깔론을 주장하자,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내를 버려야 하느냐며 당당하게 대응했던 그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이때 노무현에 대한 나의 편견이 완전히 사라졌던 것 같다.
투표권을 가진 이래 2020년 총선 전까지 보수당과 그 후보를 찍은 적이 없고, 민주당(비례는 정의당 지지했지만 2020년부터 철회)만 지지했던 내가, 노무현의 진정성을 의심했다면 보수성향의 사람들이야 말할 필요 없겠다. 그에 대한 호감 이전부터 뉴스를 통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보수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 출마하는 정치인인 줄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그저 쇼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컸던 탓이다.
이제와 생각하면, 그때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 나왔어도 나는 그들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지 못했을 것이다. 내게 그런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없었기에, 정작 그런 인물이 눈앞에 있어도 반사적으로 그냥 폄훼부터 했을 것이다. 좋은 정치인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정말 좋은 정치인이 눈앞에 있을 때, 그 사람을 인정해줄 수 있는 준비된 유권자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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