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소개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감상문입니다.
줄거리를 나열하여 분량을 채운 것이 아닌, 100%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걱정 말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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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마음의 행로’처럼 이 영화의 제목도 나에게 가져다 준 첫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구식의 느낌이 나는 제목이라 왠지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의 행로를 뒤이어 오늘 본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까지, 옛날 영화 두 편을 보면서 아무리 오래 된 영화라도, 비록 촬영 기법이나 영상, 이런 것들이 낡은 티가 나더라도 영화의 내용들은 결코 구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오히려 시청각 효과를 중시한 요즘 영화들보다 그런 자극 없이도 내용 자체만 가지고도 영화를 충분히 살리는 영화들이 진정한 명작이라고 느껴졌다. 이 영화에서 정신병원의 세상은 우리가 사는 현실의 축소판이라고 느껴졌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의로 입원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도 맥 머피처럼 많이 놀랐다. 자신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정신병원이라는 감옥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 치유하러 온 병원에서 오히려 병원 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사람들, 정말 현대인의 모습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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