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사] 조선시대 왕의 일생
- 최초 등록일
- 2016.01.25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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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시대 왕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레포트입니다.
목차
1. 탄생
2. 유아시기, 유치시기
3. 세자시기
4. 왕의로서의 삶
본문내용
1. 탄생
왕이 태어난 날은 참으로 경사스러운 날이다. 죄인들, 산실청(産室廳)에서 수고하던 대소신료들, 특별과거가 실시되어 시험기회를 얻게 된 학문을 연마하던 선비들 모두 즐겁다. 그러나 가장 경사가 난 곳은 역시 왕실이다. 장차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원자는 우리 조상들이 창조해낸 신격화된 인간이다. 전지전능한 신의 경지에 오른 인간이라거나 인간의 육신을 쓰고 있는 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원자의 일생은 바로 신격화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아들이 들어설 길일이라고 하면 왕과 왕비는 합방한다. 이 길일을 택해주는 사람들은 보통 경험 많은 노상궁이거나 관상감의 관리들이다. 길일에 합방을 하고, 아들이 들어서는 데 좋은 음식을 가려 먹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한 결과 임신하면 본격적으로 태교에 들어간다. 조선시대의 태교는 태임(太任)과 태사(太姒)라는 중국여성을 모델로 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성인으로 추앙한 중국 주나라의 건국시조 문왕과 무왕의 어머니였다. 예컨대, 신사임당은 조선을 대표하는 훌륭한 어머니라 하겠는데, 사임당(師任堂)이란 당호 자체가 바로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스승으로 삼겠다는 의미였다. 왕비의 만삭이 다가오면, 조정에서는 출산 준비를 서두른다. 우선 예정일보다 약 서너 달쯤 전에 산실청이 설치된다. 이와 동시에 의정부의 3정승과 내의원의 숙련 어의들이 왕비의 출산 때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원자가 탄생함과 동시에 우선 목욕부터 시키고, 왕은 소격전(昭格殿)에 명하여 사흘간 아들의 복을 빌게 한다. 원자가 탄생하는 당일 백자 항아리에 탯줄을 넣어 산실 안에다 임시로 보관한다. 사흘이나 7일째가 되면 태를 물로 씻는 의식, 즉 세태(洗胎)를 행한다. 물로 씻은 태는 마지막으로 명당을 골라 안장하는데, 이 장소를 태봉(胎峯)이라 했다.
2. 유아시기, 유치시기
원자의 탄생과 동시에 젖을 먹여 키울 유모가 선발되는데, 유모 선발은 보통 대비전에서 담당하는 것이 상례였다. 원자가 장차 왕이 되면 유모는 특별한 대우를 받는데, 우선 공식적으로 종1품의 품계를 받고 봉보부인(奉保夫人)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참고 자료
<조선시대 왕과 왕실문화, 조선의 왕>, 신명호, 가람기획, 1998.3.23
<신분으로 읽는 조선사람 이야기, 조선시대 조선사람들>, 이영화, 가람기획, 199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