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대표작 줄거리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6.01.24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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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행랑자식, 지형근
나도향작가의 대표작 줄거리 요약 및 낱말풀이입니다.
목차
1. 벙어리 삼룡이
2. 뽕
3. 물레방아
4. 행랑자식
5. 지형근
본문내용
십사오년 전 지금 청엽정이라고 부르는 곳에 큰 과목밭을 갖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오생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중년은 매우 부지런하여서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살피었다. 그는 인심도 좋아 동네사람들에게 북어쾌, 김톳을 나누어 주고, 농사 때에는 넉넉히 연장도 장만해 주어서 존경과 세력이 있는 집이었다.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 하나가 있으니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이고, 고개가 달라붙어 몸뚱이에 대강이를 갖다가 붙인 것 같다. 거기다가 얼굴이 몹시 얽고 입이 크다. 머리는 전에 새 꼬랑지 같은 것을 주인의 명령으로 깎기는 깎았으나 불밤송이 모양으로 언제든지 푸 하고 일어섰다. 그래 걸어 다니는 것을 보면 마치 옴두꺼비가 서서 다니는 것같이 숨차 보이고 더디어 보인다. 동네 사람들이 부르기를 삼룡이라 부르는 법이 없고 언제든지 ‘벙어리’ ‘벙어리’라고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앵모’ ‘앵모’ 한다. 그렇지만 삼룡이는 그 소리를 알지 못한다.(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한국헤밍웨이, 2005, 13쪽)
삼룡이는 매우 충성스럽고 조심성이 있어 실수한 적이 없다. 계절마다 열심히 하고 못하는 것이 없어서 집주인은 매우 아껴준다. 그 집에는 삼대독자로 내려오는 아들이 있는데 버릇이 없고 사람이나 짐승에게 포악한 짓을 많이 한다. 어머니는 영감을 보고 때려주어 버릇을 고치라고 하지만 영감은 나중에는 철이 들것이라며 내버려둔다. 그 아들은 벙어리를 주먹을 치고 발길질을 하는데 벙어리는 어린것이 귀엽다고 생각하고 몸을 피한다.
어떤 때는 낮잠 자는 벙어리 입에다가 똥을 먹인 일도 있었다. 또 어떤 때는 자는 벙어리 두 팔, 두 다리를 살며시 동여매고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화승불을 붙여 놓아, 질겁을 하고 일어나다가 발버둥질을 하고 죽으려는 사람처럼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이러한 때마다 벙어리의 가슴에는 비분한 마음이 꽉 들어찼다. 그러나 그는 주인의 아들을 원망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병신인 것을 원망하였으며, 주인의 아들을 저주한다는 것보다 이 세상을 저주하였다.(15쪽)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