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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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나 남편을 죽게 만들고 아들마저 절름발이로 만든 죄책감으로 딸보다도 항상 아들에게 올인하는 어머니와 자신은 언제나 뒷전이고 오빠만을 위해 모든 노력과 돈을 쏟아 붇는 어머니가 불만인 딸 애자와의 티격태격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작가의 꿈을 키우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애자에게 엄마가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어머니의 암이 재발된 것이다. 수술하지 않겠다는 엄마를 조르고, 설득하고, 화내고 부탁해서 수술대 위에 눕히는 데는 성공했으나 암이 많이 전이된 상태라 아무 손도 쓸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모녀는 따뜻한 말대신 만나면 항상 입씨름에 육탄전까지 단 한번도 조용하게 헤어진 적이 없는 사이이다. 두 사람 모두 고집 세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완전 판박이다. 엄마의 병간호를 하면서 엄마에게 잘해보려 하지만 둘 사이에 남은 시간은 많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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