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어문 편 해제

목차

1. 조선어는 언어학상 어떤 종류에 속합니까?
2. 우랄·알타이 어족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조선말은 얼마나 오랜 기원을 가졌습니까?
4. 조선어의 구성 내용은 어떻습니까?
5. 외래어란 무엇입니까?
6. 조선에 있는 외래어의 실제를 범위 넓게 말씀하여 주시오.
7. 조선의 국문國文은 언제 어떻게 성립하였습니까?
8. 훈민정음은 무엇에 의거하여 만든 것일까요?
9. 당초부터 자방고전字倣古篆이란 말이 있어 오는데…
10. 훈민정음의 문자학적 특색을 듣고 싶습니다.
11. 우리글의 바른 이름은 무엇입니까?
12. 반절反切이란 이름은 무엇입니까?
13. 한글이란 말은 언제 생겼습니까?
14. 28자모에는 어떠한 연혁이 있었습니까?
15. 훈민정음 보급의 과정을 대강 알려 주시오.

본문내용

1. 조선어는 언어학상 어떤 종류에 속합니까?
세계의 언어는 대개 고립어, 세계의 언어는 대개 고립어, 교착어, 굴절어로 분류가 된다. 고립어는 어떤 단어의 문법상의 관계가 단어 자체에서 성립되지 않고 문장에서 결정되는 언어로서, 중국어, 티베트 어, 타이 어등이 이에 속한다. 예를 들어, 명(明)이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명사, 형용사, 동사로 문법적 관 계가 다르게 결정된다. 교착어는 첨가어라고도 하며, 단어에 토를 달아서 문법적 변화를 유발하 는 언어로서, 조선어, 만주어, 몽골 어, 일본어, 우랄 알타이 어, 드라비다 어 등이 있다. 예를 들 어, “사람이 길을 걷는다.”의 “이, 을, 는다”는 기본 단어 “사람, 길, 걷다”에 토를 붙여 여러 가 자 의미를 자아낸다. 굴절어는 단어의 의미에 영향을 끼치는 어원에까지 문법적 변화를 일으키 고, 단어의 후미가 여러 방식으로 굴절되는 언어로서, 유럽 어들이 여기에 속한다. 예를 들어, book의 복수형 books, man의 복수형 men, write의 과거 시제형 wrote과 현재 분사형 written 등으로 단어들이 어원 부분과 단어 후미에서 굴절된다(300~301).

참고 자료

최남선,『조선상식문답』(서울: 도서출판 기파랑,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