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여는 말
2. 고려시대의 연애와 결혼
3. 다양한 혼인의 형태
4. 혼인 풍속과 혼인 의례
5. 사랑과 전쟁, 간통
6. 새로운 시작, 이혼과 재혼
7. 맺는 말
8.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여는 말
어느 시대에나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며 때로 일탈하고 헤어지는데 구체적인 모습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금의 모습과도 많이 달랐던 500년 왕조의 고려, 그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던 고려시대에는 남녀가 어떻게 연애하고 결혼했는지, 또한 일탈의 양상과 그에 대한 제재는 어떠했는지, 헤어지는 모습 및 다른 이성과 재결합하는 모습은 어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2. 고려시대의 연애와 결혼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했을까?
옛 문헌인 『송사』 고려전은 고려의 풍습에 대해 “남녀가 스스로 부부가 되는 것을 금지하지 않으며, 여름철에 한 시냇물에서 함께 목욕하며, 부인(婦人)과 승니(僧尼)는 모두 남자처럼 절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비슷한 기록을 또 찾아볼 수 있는데, 고려에 사신으로 왔었던 송의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많은 남녀들이 흐르는 시냇물에 몰려들어 구별 없이 의관을 벗어 냇가에 두고는 섞여서 목욕하고 수영하면서 몸을 드러내지만 괴이하게 여기지 않는다.”
또한 “부인과 승니는 모두 남자처럼 절하는데 이는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라고 서술했다.
이에 따르면, 고려에서는 남녀가 스스로 부부가 되는 연애결혼을 할 수 있었다. 남녀가 옷을 벗고 알몸인 채로 한 시냇물에서 함께 목욕하며 헤엄쳤으니 그만큼 남녀가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것인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신적·육체적 사랑이 싹트게 되며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다. 남녀가, 특히 여성이 몸을 드러낸다는 것은 자유연애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부인이 남자처럼 인사하는 풍습도 여성들의 위상이 높았음과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고려사회에서 연애결혼·소개결혼·중매결혼 중에 어느 쪽의 비중이 더 높았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참고 자료
국사편찬위원회,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 두산동아, 2005. ★
한국역사연구회, 『(고려 500년 서울)개경의 생활사』, 휴머니스트, 2007.
김창현, 『고려의 여성과 문화』, 도서출판 신서원, 2007. ★
박용운, 『고려시대사』, 일지사, 2008.
권순형, 「고려시대 혼인제도에 대한 일 연구-이혼을 중심으로-」, 이대사원 제28집, 1995. ★
권순형, 「고려 혼인제 연구의 동향과 과제」, 梨花史學硏究 第22輯, 1995. ★
권순형, 「고려시대 혼인제도의 범주와 사료에 대한 검토-『高麗史』 刑法志 혼인관련 조항을 중심으로」, 韓國史硏究 98, 1997.
한국사연구휘보 http://db.history.go.kr/item/level.do?itemId=hb
국보 제 131호: 문화재청 http://www.cha.go.kr/
삼강행실도: 국사편찬위원회,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 두산동아, 2005, 90p.
이혼 사례 도표: 권순형, 「고려시대 혼인제도에 대한 일 연구-이혼을 중심으로-」, 이대사원 제28집, 1995, 1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