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천년학,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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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가는 길에 영화관이 있는데도 그 곳에 들어가 영화 한편 볼 마음의 여유조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주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를 봤고 오늘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봤다. 두 번 다 학원 끝나고 이십 여분 걸어서 영화관엘 갔고 다시 이십여분을 걸어서 집에 왔다. 조금씩 여유를 찾아 감에 마음이 무척 기쁘지만 요즘 내 마음엔 무어 억누른게 그리도 많은지 별 것도 아닌 장면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감정이 북받친다.

어려서 티비로 본 서편제는 내용보다 ost로 더 기억에 남아 있다. 주말의 명화로 한밤 중에 완전 집중해서 봤는데 그 때도 뭐가 그리 서글펐는지 굉장히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동편제 서편제 이야기들, '한'의 이야기들이 어렴풋하다.

천년학은 고등학교때 교과서에서 봤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고 서편제와도 이어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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