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꺼삐딴 리 (독후감) (전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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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용의 <꺼삐딴 리>는 1962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서 일제시대 해방 전 후 우리민족의 수난역사를 이인국이라는 의사 개인의 삶을 통해 풍자한 작품이다. 의사는 일제 시대에는 황국 신민으로, 해방 직후에는 친소파로, 1ㆍ4 후퇴 이후에는 친미파로 각 시기에 따라 변절하며 강자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보통 카멜레온형 인간, 변절자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이기주의적이면서 출세지향적인 인간형이란 관점에서 보면 그는 변절한 게 아니라 일관된 성향을 보여주었다.

해방 전후를 다룬 소설이지만, 이기적 인간상 등 현재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큰 점을 고려하면 기성세대 또는 지식인들의 도덕성을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고발문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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