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너 뮐러의 작품관을 통한『햄릿기계』의 이해

목차

1. 서론
2. 하이너 뮐러의 작품에 드러나는 해체와 파괴
3. 브레히트와의 연관성을 통한 『햄릿 기계 Hamlet Maschine』의 이해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하이너 뮐러는 1929년에 독일 작센(Sachsen)주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어린 시절 당시 독일은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 즉 나치스(Nazis)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집권 하에 있었다. 그리고 1945년 독일의 제 2차 세계대전 패전과 전쟁의 종말 직후 승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에 의해 독일은 사회주의 체제의 “독일 민주 공화국”(Deutsche Demokratische Republik, 동독)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독일 연방 공화국“(Bundes Republik Deutschland, 서독)으로 분단된다. 동독지역에 살고 있던 하이너 뮐러는 아버지가 서독으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동베를린에 남아 동독의 작가로 살아가게 된다.

나치의 집권과 동독의 사회주의는 하이너 뮐러의 작품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선 나치시절과 관련하여 그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가지는데, 사회민주당 소속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나치에 의해 체포된다. 이 기억은 그의 산문 “아버지 Der Vater”로 작품화 한다. 또한 그는 독일 분단 이 후 동독 내에서의 기대했던 사회주의적 유토피아 이념이 무산되자 지식인으로서의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그는 동독이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과거 독일의 문제점의 해결과 유토피아의 실현 할 것이라 기대하였으나 동독은 나치독일 시절 존재하였던 파시즘의 답습으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게 된다. 뮐러는 이러한 변화의 실패에 대해 실망감을 갖게 된다.

하이너 뮐러는 어린 시절 겪었던 나치의 만행과 그들의 파시즘을 답습하는 동독 사회를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그의 작품의 주제와 구조를 매우 난해하게 만들었다. 그는 나치의 만행을 작품에서 고발하고 있으며 현실의 모순적 구조를 밝히고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의 작품이 갖는 파괴와 해체의 형식이 그가 겪었던 파시즘의 경험 그리고 그가 느꼈던 사회에 대한 모순으로 인하여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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