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전시회 감상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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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젊은 여인의 초상,’ ‘흰 옷깃의 여인’, ‘제르맨 쉬르바주의 초상’ 등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디테일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비슷한 특징들이 있다. 먼저, 조각처럼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배경을 뒤로 빼는 입체감을 나타낸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원기둥 같은 목, 인물의 윤곽선과 배경의 확실한 구분, 얼굴과 목 및 주변 배경들 간의 색채차이에 따른 3차원적 이미지 효과 등은 조각 형상의 입체감을 더욱 잘 드러낸다.

한편, ‘폴 알렉상드르 박사의 초상’ 작품은 ‘모딜리아니풍’이 체계화된 시기 이전의 작품으로서 그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모딜리아니만의 특유의 인물화 표현 화풍인 아몬드 같은 눈, 길고 가늘게 데포르메된 얼굴의 특징 등을 볼 수는 없지만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이다. 데포르메된 특징을 확실히 볼 수 없는 반대급부로서 인물의 실물을 후기 작품과 달리 짐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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