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II. 본론
1. 데이비드 흄의 감정 중심적 윤리학
2. 배려윤리의 등장 배경과 시작 : 길리건의 콜버그 비판
3. 넬 나딩스(Nell Noddings)의 ‘배려 윤리(Care Ethics)’
4. 나딩스의 배려 윤리 안에서 흄의 영향과 차이점
III. 결론 : 이성과 감정의 조화, 정의와 배려의 조화를 향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
인간은 누구나 이성과 감정,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 기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야 비로소 인간은 전인적으로 성숙한 인간,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학에 있어서, 전통 윤리학에서는 행위를 결정하는 데 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면서도 의지를 결정하는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과 감정의 주도권이라는 문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서양 철학사를 통틀어 대체로 이성 중심주의, 합리주의 철학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로 ‘이성의 감정에 대한 지배’가 윤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으로 이해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알면 곧 행한다.”라고 주장하며 덕의 함양과 행동의 실천을 이성에 종속시켰다. 소크라테스의 충실한 제자인 플라톤(Platon)은 『파이드로스』에서 영혼의 삼분설과 영혼 불멸설을 말하면서 영혼의 세 가지 기능을 각각 두 마리 말과 이를 모는 마부에 비유하고 있다. 감정과 욕망의 두 마리 말은 마부에 비유되는 이성에게 지배되어야 한다. 이성은 감정이나 욕망보다 우선하며 인간의 행복이나 영혼의 완전성에 더 기여한다. 반면 감정이나 욕망은 억제되거나 절제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플라톤은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이성 중심주의적 윤리학, 합리주의적 윤리학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성 중심주의적 전통은 스토아 철학을 거쳐 중세를 관통하여 근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성주의적인 전통은 현대 윤리학에서도 여전히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 윤리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기존의 전통 윤리학들이 형이상학적 세계관과 인간학에 바탕을 둔 것과는 달리, 20세기 들어 등장하게 된 심리학, 특히 그 중에서도 도덕발달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도덕철학적 이론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국면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윤리학과 도덕교육 분야에서는 이성 중심주의적인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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