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우 붉은 방,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 최초 등록일
- 2015.06.30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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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2. 내용 이해와 감상
본문내용
1. 줄거리
'나'와 '안'은 선술집에서 만났다. 자리를 옮기려고 일어서는데, 어떤 사내가 자신이 술을 사겠다며 함께 가 줄 것을 요청했다. 나와 안은 사내를 따라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늘 아내가 죽었고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죽은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사내는 안과 나에게 돈을 모두 써 버릴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 소방차가 지나갔다. 셋은 택시를 타고 그 뒤를 따라가 불구경을 했다. 사내는 불길을 보더니 불 속에서 아내가 타고 있는 듯한 환각에 사로잡혔다. 사내는 소리치며 쓰다 남은 돈을 손수건에 싸서 불 속에 던져 버렸다. '나'와 '안'은 돌아가려 했지만 사내는 혼자 있기가 무서우니 같이 있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여관에 도착한 셋은 혼자 있기 싫다는 사내의 말을 따르지 않고 각자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안이 나를 깨우며 사내가 죽었다고 말했다. ‘안’과 ‘나’는 '그'가 자살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둘러서 여관을 나선다.
2. 내용 이해와 감상
① '나', '안', '사내'는 각각 어떤 인물인지 말해 보자.
'나'는 육사 시험에 실패하고 구청 병사계에서 근무하는 시골출신 청년으로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안'은 '나'와 동갑내기로 부잣집 장남이며 대학원생으로 삶에 냉소적이면서도 자기 구원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사내’는 서른 대여섯 살 정도로 가난때문에 마누라 시체를 병원에 판다. 하지만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하다가 여관방에서 자살한다. 자살하기 전 '나'와 '안'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나'와 '안'과에게 '인간적인 유대'를 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② 등장인물의 이름을 '나', '안', '사내' 등으로 익명화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은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서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 보이는 ‘나’와 ‘안’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를 익명화시켜 나타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